정치
북한, `선군절` 맞아 수령·노동당 향한 절대적 충성 강조
입력 2020-08-25 08:08  | 수정 2020-09-08 09:37

북한은 '선군절'(先軍節) 60주년을 맞은 25일 인민군대에 수령과 노동당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와 충성을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에 대한 다양한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가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적 당군건설 업적은 주체혁명의 승리적 전진을 담보하는 만년재보이다' 제목의 논설을 실었다.
논설은 과거 일부 사회주의 국가들이 혁명무력을 당의 군대로 건설하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군이 사상적으로 와해하고 결국 혁명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 교훈은 혁명무력을 당의 위업에 무한히 충실한 군대로 만드는 것이 사회주의의 존망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로 나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보여주는 충성심은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로 확립됐다며 "다른 나라 군대처럼 헌법상 무력의 최고 통솔자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의무감에 의한 복종과는 근본이 다르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우리 혁명에서 영도의 계승성이 확고부동한 것은 총 쥔 무장대오가 백두의 혈통만을 따르기 때문"이라며 "(이런)혁명적 군풍은 영도의 대가 바뀌는 시기에 변함없이 높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역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절대적 복종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