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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홈런·4타점’ 로하스 “루친스키 상대로 이겨 더 기뻐” [현장인터뷰]
입력 2020-08-24 23:59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24일 수원 NC전 승리 후 V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수원)=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로하스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포함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5위 자리를 지켰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날(23일)에도 홈런포를 가동한 로하스는 31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나 로하스는 1위팀을 상대로 2연전을 다 이겼고, 특히 오늘 상대 선발이 리그 톱이라 생각하는 드류 루친스키였는데, 그 투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로하스는 1-0으로 앞선 5회말 루친스키에게 솔로포를 뽑아냈다. 홈런 상황에 대해 로하스는 루친스키가 오늘 좋은 투구를 했다. 몇 번의 실투가 있었는데 정확히 연결하지 못했다”며 파울이 난 뒤에 실투성으로 몸쪽으로 들어온 공을 정확히 맞혀서 장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있던 로하스이지만, 2경기 연속 홈런포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틀 연속 강백호(21)와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른 로하스다. 로하스는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았다. 지난주까지 여러 투수들이 분석을 잘해서 상대를 잘 했던 것 같다. 어제와 오늘은 실투성 공이 왔을 때 안 놓치고 맞힌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애매한 공에 심판의 스트라이크 콜에 집착하면 이후 타석에도 영향을 받는다. 그런 걸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 것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와 오늘은 강백호와 내가 둘 다 치면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다”라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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