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2,799일 전후 최장수 총리 기록 세운 날 또 병원행
입력 2020-08-24 19:20  | 수정 2020-08-24 20:58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가장 오래 재임한 총리로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따른 지지율 하락에다 최근 건강이상설까지 불거지면서 아베 총리가 집권 이래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신기록을 세운 오늘도 병원행이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12월,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신조 총리.

오늘(25일)로 연속 재임 2,799일째를 맞았습니다.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기록을 깨고,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때 지지율이 70% 후반대를 기록하며 장기 집권체제를 순조롭게 굳히는 듯 보였지만, 최근 민심은 확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실패와 그 여파로 역대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으면서 일본국민의 현재 지지율은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장수 재임기간에 오른 역사적인 날, 아베 총리가 아침부터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병원이었습니다.

3시간 반 동안 추가 검진을 받았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병원에서 한 가지 검사와 재검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주일 전에도 7시간 넘게 같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7년 첫 임기 때 궤양성 대장염으로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던 아베.

일본 정가에선 이번에도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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