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씨젠, 실적 둔화 우려는 시기 상조"
입력 2020-08-24 08:44 

한화투자증권은 24일 씨젠에 대해 성장 둔화 우려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같은 우려는 시기 상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씨젠의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685% 성장한 2465억원, 영업이익은 2133% 증가한 1529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3110억원,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망했다.
씨젠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과 서프라이즈를 동시에 시현했다. 매출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성장에 기인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 등의 1회성 비용집행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젠의 주가는 코로나19 진단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면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고 한화투자증권은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코로나19 진단시장은 폭발적인 수요증가에 기인해 공급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으나 현재는 높은 사양의 진단 제품들이 기존 키트와 비슷한 단가로 제공되고 있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 위주의 시장 재편이 이루어 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은 3분기 현재 4종의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진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기존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RV 제품과 세트로 판매 중"이라며 "4분기에는 기존 RV와 코로나19를 한 번에 검진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크게 점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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