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900년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쌍둥이 허리케인`, 美 위협
입력 2020-08-24 07:38 
People make their way past a fallen tree and flooded street in Santo Domingo after Tropical Storm Laura caused destruction in the Dominican capital, on August 23, 2020. - Tropical Storm Laura hammered Hispaniola island with heavy rain killing at least three people in the Dominican Republic and ...

'쌍둥이 허리케인'이 미국 멕시코만 해안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마르코는 시간당 75마일(120㎞)의 최대 풍속을 기록하며 이날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마르코는 현재 멕시코만 중앙에서 시간당 14마일의 속도로 북상 중이며, 2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NHC는 마르코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폭풍해일과 허리케인급 강풍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시간 열대성 폭풍 로라는 시간당 60마일(95킬로)의 바람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에서 쿠바 동쪽을 향해 이동 중이다.
NHC는 로라가 멕시코만을 지나며 세력이 강해져 25일 오후께 허리케인으로 격상할 것으로 예보했다. 미국 해안가엔 26일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멕시코만에서 두 개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기록이 시작된 1900년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이 콜로라도대 허리케인 전문가 필 클로츠바흐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르코와 로라가 접근하자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쿠바의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에 대비해 대피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24일 오전 강풍이 시작될 것이라며, 마르코와 로라에 모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 수 있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는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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