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3일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관계기관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해 태풍의 예상 진로, 영향 범위 등을 공유하고 대처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30도가 넘는 따뜻한 해수면을 통과하며 급격히 세력이 강해지고 있으며, 한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앞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조처하고, 피해 방지시설과 이재민 주거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풍 피해가 없도록 수산 증·양식시설, 해안시설, 선박의 안전을 점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를 위해 설치된 천막 등 간이시설물과 옥외간판, 비닐하우스, 철탑, 타워크레인 등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또 해안가 저지대 점검, 저수지 등 홍수 방지시설 사전방류 등 피해 예방 조치를 주문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이재민 대피 시설의 방역 관리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태풍의 이동속도와 경로 등을 고려해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