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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부터 7회까지 퍼펙트…에이스로 돌아온 윌슨 ‘8승 쾌투’ [현장스케치]
입력 2020-08-21 21:36  | 수정 2020-08-21 22:26
2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8회말 2사 1,2루에서 LG 윌슨이 시즌 8승을 예약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타일러 윌슨(31)이 다시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윌슨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7-3으로 승리,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초반은 불안했던 윌슨이다.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다만 김하성을 파울플라이, 이정후와 애디슨 러셀을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2회 키움 하위타선에서 실점하고 말았다. 1사 후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지영에게 사구까지 내줘 위기에 몰린 윌슨은 송우현을 삼진 처리한 뒤 변상권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이어 서건창을 뜬공으로 막아내 이닝을 마쳤다. 실점을 최소화 한 게 소득이었다.
이후 3회부터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3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5이닝 연속 삼자범퇴.
윌슨은 6-1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 대타 박준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1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대타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하성을 뜬공으로 막아낸 뒤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진해수가 이정후를 막아내며 윌슨의 실점은 1점을 끝났다.
진해수에 이어 9회말에는 이정용이 마운드에 올라 전병우에 투런홈런을 내줬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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