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승호 울렁증 극복한 LG, 2위 키움과 다시 1.5경기 차 [MK현장]
입력 2020-08-21 21:35  | 수정 2020-08-22 00:19
2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초 무사에서 LG 유강남이 라모스에 이어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다시 2위와 1.5경기 차로 좁혔다.
LG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날(19일) 키움에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을 51승 1무 37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키움은 54승 37패가 됐다. 두 팀은 각각 3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1회부터 천적 이승호를 상대로 점수를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다. 비록 오지환과 채은성이 내야 땅볼에 그치며 상황이 2사 2루로 바뀌었다. 여기서 김현수가 해결했다. 김현수가 이승호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리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에도 LG타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홈런 두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유강남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둘 다 이승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으로 타구를 넘겼다. 특히 라모스는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잔뜩 달아오른 방망이를 자랑했다. 3-0으로 LG가 기세를 올렸다.
물론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후 김혜성이 안타를 때린 뒤, 이지영이 사구로 출루해 1, 2루 찬스를 잡았다. 비록 송우현이 삼진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2사 1, 2루에서 변상권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1-3을 만들었다. 변상권의 프로 첫 타점.
그러나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2회말 실점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3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며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2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하위타선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 후 장준원과 정주현이 연속 타자 볼넷을 얻어 1, 2루 찬스를 잡았고,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4-1로 달아났다.
이어 8회초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라모스가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김용의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사 2루에서는 정주현이 볼넷을 골랐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1로 LG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5이닝 연속 범타로 물러난 윌슨에게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 숨 돌린 LG는 9회초 이형종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은 9회말 전병우의 투런포가 터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