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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이종석, 신사동 카페 팔았다…‘89맨션’ 9월 폐업
입력 2020-08-21 12:31  | 수정 2020-08-21 16: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군 복무 중인 배우 이종석이 서울 신사동 카페 ‘89맨션 건물을 팔았다.
이종석은 지난 달 신사동 523-30 소재 ‘89맨션 건물(대지면적 219.90㎡, 연면적 272.58㎡)을 매입 4년 만에 59억 5000만원에 되팔아 20억 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 해당 건물은 이종석이 2016년 9월 낡은 주택을 39억원에 매입, 리모델링 해 브런치 카페로 운영해오던 곳이다.
에이트빌딩 부동산 중개법인 김남욱 팀장은 21일 매입 당시만 해도 이면 도로에 위치한 노후된 주택이었던 이 건물은 ‘이종석 효과로 인근 상권이 활성화된 데다, 신분당선과 검토 중인 위례 신사선 등 교통 호재까지 작용해 4년 만에 시세 차익 20억 5000만원을 올리게 됐다. 평당 5862만원이던 건물이 평당 8944만원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은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한 후 브런치 카페 ‘89맨션을 오픈했다. 1층은 카페, 2층은 피자·파스타·스테이크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운영해왔다.
이종석은 한 인터뷰에서 2017년 한해 중 가장 잘 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카페를 연 것”이라며 숙원사업이었다. 신세계가 열린 기분이다”고 언급할 만큼 특별한 애정을 갖던 곳이다. 실제로 일대에서 ‘맛집으로 통할 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올 초부터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89맨션 측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 14일까지만 운영하고 사실상 폐업한다는 공지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저희 매장도 정상적인 운영이 장기간 이뤄지지 못했다. 카페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것을 알기에 장기 휴업 등으로 방법을 강구했으나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 직원의 오랜 회의와 설득 끝에 무거운 마음으로 89맨션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9월 14일을 마지막으로 짧지 않은 여정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종석은 군복무 중에도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1억원 상당의 방호복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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