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엽산, 임신 한 달 전부터 먹어야"
입력 2009-04-23 17:05  | 수정 2009-04-23 19:57
【 앵커멘트 】
가임기 여성들이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려고 먹는 게 엽산제인데요.
복용 시기를 놓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신 일곱째 주에 들어간 주부 김지연 씨.

기형아 출산을 방지하려고 지난주부터 엽산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과의 계획 임신이 아니라 엽산제 복용이 임신 뒤로 늦춰진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서울 도화동
- "아기가 계획이 있어서 이렇게 가진 것이 아니라서 그래서 이제 병원 와서 임신인 것을 알고 그때부터 먹기 시작한 것이죠."

김 씨처럼 예상치 못한 임신 때문에 90%의 임신부가 엽산을 제때 복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부 대부분은 임신 두 달 이후부터 엽산을 복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엽산을 제때 먹으면 무뇌아나 척추이분증 기형아 발생률을 70%까지 예방할 수 있다며 최소 임신 한 달 전부터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한정열 / 제일병원 산부인과
- "신경관결손증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보통은 수정 전후에 드시는 게 가장 좋고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임신 1개월 전부터, 또 임신 중 내내, 또 수유 중까지 드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기형아를 출산한 적이 있거나 당뇨와 간질 등으로 약을 먹는 여성은 특별히 엽산제 복용에 신경 써야 합니다."

시금치와 같은 야채에도 엽산이 많이 들어 있어 전문의들은 신선한 채소를 즐겨 먹는 것도 엽산 보충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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