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나흘째 상승…실적 기대 '절정'
입력 2009-04-23 16:41  | 수정 2009-04-23 18:06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달하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오전 내내 보합권에 머무는 등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려나가자 지수 역시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12포인트 오른 1,368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0억과 1,500억 원대의 매수세를 집중시킨 반면, 기관은 1천700억 원을 순매도하며 팔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IT와 자동차, 화학업종의 대형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을 앞세워 상승장을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일(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달하면서 3% 가까이 급등했고, 현대차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3% 넘게 올랐습니다.

또, 정부가 펀드를 조성해 선박매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우며 4포인트 오른 514로 장을 마쳤습니다.

LED대표주인 서울반도체가 다시 대장주에 등극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풍력발전 추진 발언에 태웅을 비롯한 국내 풍력부품주가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1% 넘게 올랐지만, 대만과 중국은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밖에,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0전 내린 1,348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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