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과 숨바꼭질한 자가격리 이탈자 체포…인천서 서울까지 이동
입력 2020-08-21 09:16  | 수정 2020-08-21 11:21
【 앵커멘트 】
인천에 사는 자가격리 대상자인 70대 여성이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였는데, 휴대전화 전원을 끄면서 경찰과 보건당국이 추적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차가 출동하고, 곧이어 구급차도 지하철 역 쪽으로 향합니다.

한 시간쯤 후에는 보건소 차량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역사 내에서 경찰이 한 여성을 연행합니다.

자가격리 대상자인 70대 여성이 격리 도중 무단 이탈해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출동한 모습입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경찰은 이곳 국회의사당 역에서 수색에 들어갔고,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인천에 사는 이 여성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였는데, 집에서 30km 이상 떨어진 서울에서 발견됐습니다.

여성이 보건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껐다 켠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OO 구청 관계자
- "전화를 드렸을 때 이제 휴대폰이 잠깐 꺼져 있긴 했는데, 꺼져 있다가 다시 켜고 이렇게 하시긴 하셨어요."

수색과정에서 여성은 경찰을 피해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사에서 체포될 당시 여성은 김문수 경기도 전 지사와 함께 있었는데, 김 전 지사가 경찰의 동행 요구를 거부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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