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방한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이뤄지는 한중 고위급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와 미중 정세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가 예상했습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어제(20일)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양 정치국원은 방한 기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양국관계 강화와 한반도 문제, 중미 관계 등을 포함한 국제 정세를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 소장은 "중국과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무역, 투자, 민간 교류 등 분야에서 원활한 소통을 이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미국 동맹인 일본에 비해 한국은 미국의 대중 공세에 동조하고 있지 않다"면서 "양 정치국원의 방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말 방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좡궈투 샤먼대 동남아시아 연구소장은 양 정치국원이 방한 전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로 중미 갈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양 정치국원은 지역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