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지하철 윈도우용 투명OLED 공급

LG디스플레이가 OLED TV에 이어 투명 OLED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베이징과 심천 지하철 객실 차량 내 윈도우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투명 OLED는 OLED의 자발광 특성에 따라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투과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율주행차, 항공기, 지하철 등 모빌리티 고객사는 물론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이 높다.
이번에 6호선 베이징역과 10호선 심천역 지하철 객차에 탑재된 55인치 투명 OLED는 승객에게 열차 운행정보, 위치정보, 지하철 환승정보, 실시간 항공편 정보 등 교통정보를 비롯해 일기예보와 뉴스 등 생활정보까지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철도업체와 열차용 글래스 업체와 협력해 주요지역 지하철에 투명 OLED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프레시언트&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Prescient&Strategic Intelligence)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오는 2024년 49억3300만 달러(약 6조원) 규모로 커져 연 평균 4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투명 디스플레이 쓰임이 더욱 다양해 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컴퍼니가 되기 위해 다양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