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부터 전공의 무기한 파업…대학병원 진료예약 줄여
입력 2020-08-20 19:20  | 수정 2020-08-20 20:42
【 앵커멘트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7일과 14일 하루 동안 파업을 하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었죠.
내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대학병원은 서둘러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진료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의료계가 또 파업에 들어갑니다.

대학병원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가 당장 내일부터 업무를 중단하고, 모레는 레지던트 3년차, 사흘 후엔 레지던트 1, 2년차까지 파업에 동참합니다.

나흘 후부턴 대학병원 임상강사인 전임의들도 대정부 투쟁에 나서고, 26일부터 사흘 동안 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전공의는 교수의 진료와 수술을 보조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 파업이 길어지면 파장이 작지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 인터뷰 : 김형철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대변인
-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만이라도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전면 중단시켜보자, 미뤄보자 했는데도 그것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반면 정부는 의료계가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일방적인 철회를 우선적인 조건으로 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없을 수밖에…."

병원들은 외래진료와 입원 예약부터 줄였습니다.

▶ 인터뷰(☎) : 대학병원 관계자
- "인원 파악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각 임상과별로 당직 근무표나 이런 것(변경) 준비하도록…."

전공의들은 무기한 파업 이후 전문의 시험 거부 선언, 사직서 작성 등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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