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코로나19에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공연계 양대 공연장이 운영 중단에 들어간다. 예술의전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방침에 따라 21일 0시부터 공연, 전시, 강좌 프로그램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음악당, 한가람미술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서예박물관의 모든 행사와 교육 강좌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네네네'(8월 19~23일), '토요콘서트'(8월 22일), '아티스트 라운지'(8월 26일) 등 8월 말까지의 기획공연이 모두 취소되고 아카데미가 조기 종강됐다.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 베세토오페라단 '박쥐' 등 운영중단 기간 내의 대관 공연도 모두 취소된다.
세종문화회관도 서울시 결정에 따라 20일까지만 운영된다. 뮤지컬 '모차르트!'(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오페라단 '세비야의 이발사'(M씨어터)는 20일 공연을 끝으로 조기 폐막한다.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도 오는 31일까지 중단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뮤지컬 대표 프로듀서 8인과 함께 추진했던 뮤지컬 갈라콘서트 '쇼머스트 고 온!' 공연도 잠정 연기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열고 있는 에바 알머슨의 'Vida'전은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시간당 관람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종료된 공연들은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예매처를 통해 환불이 진행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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