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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주변 풍경 담은 `클리오 사옥`…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입력 2020-08-20 11:36 
최우수상 작품인 통의동 브릭웰 내부. 소재는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자료 제공 = 서울시]

네개의 박스를 방향을 살짝 비틀어 쌓은 것처럼 지어 올려서 한강과 서울숲 등 주변의 다양한 풍광을 담은 회사 사옥이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의 영예를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클리오 사옥'(설계: 임재용, ㈜건축사사무소오씨에이)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항고등학교 내부. 소재는 서울시 강서구 방화대로34길 43 [자료 제공 = 서울시]
대상 수상작인 클리오 사옥은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66에 위치한 건축물로 4개층 단위로 묶여 도시풍경을 다채롭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숲의 파크뷰와 한강의 리버뷰가 가능한 성수동의 복합적 도시맥락을 함축하고 있다"며 "섬세한 재료가 이루는 절제된 건축물의 색조와 디테일의 힘이 이 배경화법에 녹아 있다"고 평했다.
대상 수상작인 클리오 사옥 전경. 소재는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66 [자료 제공 = 서울시]
최우수상은 총 5점으로 △송파 책박물관(설계: 김희철, ㈜건축사사무소건원) △이대서울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설계: 임진우,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 △중림창고(설계: 강정은, 건축사사무소에브리아키텍츠) △통의동 브릭웰(BRICKWELL)(설계: 박영서, 건축사사무소에스오에이㈜) △공항고등학교(설계: 이현우, ㈜이집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와는 별도로 시민투표를 진행해 시민공감특별상 3작품도 선정했다. 국립항공박물관(334표), 통의동 브릭웰(BRICKWELL)(267표), 노들섬(264표) 순으로 꼽혔다. 시민투표에는 총 1198명이 참여(1인당 최대 3작품 투표)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송파 책박물관 전경. 소재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37길 77 [자료 제공 = 서울시]
최우수상 수상작인 이대서울병원 및 의과대학 전경. 소재는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260, 마곡동로2길 25 [자료 제공 = 서울시]
최우수상 수상작인 중림창고 전경. 소재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6길 33 [자료 제공 = 서울시]
건축상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2020 서울특별시 건축상' 시상식은 10월 16일 개최 예정인 '2020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진행하고 전시도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 및 진행방식 등은 코로나19 확산 현황 및 방지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해 별도로 공지한다.
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 건축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건축문화가 시민들의 일상과 감성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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