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전략폭격기 6대 한반도 인근 이례적 출격…"북중 압박용"
입력 2020-08-19 19:31  | 수정 2020-08-19 20:54
【 앵커멘트 】
현존하는 최강의 폭격기로 불리는 B-1B, B2 폭격기 6대가 그제(17일) 한반도 인근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하기 전날 6대가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답변 】
그제(17일)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비행경로입니다.

4대가 한반도 주변과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는데B-1B 랜서는 최대 61톤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입니다.

최근 중국을 겨냥해 인도양에 배치된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도 일본 근해까지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2 스피릿은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핵폭탄 16발 등 22톤의 무기를 투하할 수 있고 한대 가격이 2조 원에 달하는 폭격기입니다.


미·일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지만, 미국의 차세대 폭격기 6대가 한반도 인근에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이 시작하기 전날이었다는 점에서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B-2 스텔스 폭격기는 남중국해 인근에서 비행한 것으로 봐서 대중국 압박용으로 보이고 B-1B 폭격기는 북한에 대한 경고성 폭격 훈련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망은 미 초음속폭격기가 굳이 동중국해를 둘러간 것은 무슨 의도냐며 폭격기 출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미국의 사전 통보는 없었지만, 폭격기의 출격 사실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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