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이 시국에…9명이 한데 모여 도박하다 붙잡혀
입력 2020-08-19 19:31  | 수정 2020-08-19 20:37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9명이 한데 모여 도박판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깜깜한 새벽, 한 무리의 경찰들이 거리를 걸어갑니다.

가정집에서 고액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단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혹시라도 출동상황이 노출될까봐 순찰차도 먼 곳에 세워놓고 은밀히 진입합니다.

서울 강남의 한 주택 반지하에 모여 불법도박을 벌이던 남성 9명이 모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도박을 벌이던 일당은 이 곳 노인정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60~70대로, 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자들이었습니다. "

▶ 인터뷰 : 인근 주민
- "칠십 넘은 사람들이 모여서 왔다갔다 하고, 오갈 데 없으니까 누가 이렇게 도박을 했다 신고를 한 것 같아."

현장에서는 천만 원이 넘는 현금과 도박 칩, 카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붙잡힌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9명을 모두 도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이형준 VJ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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