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달리는 유령의 속삭임`…롤스로이스, `고스트 위스퍼` 음향 비밀 공개
입력 2020-08-19 17:23 
[사진 제공=롤스로이스]

'달리는 유령'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Ghost)가 나지막하게 속삭이는 '위스퍼(Whisper) 음향 기술' 개발 비밀을 살짝 알려줬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올 가을 공개할 신형 고스트의 개발 본질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4부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 '고요함을 위한 공식(Formula for Serenity)'을 19일 공개했다.
마지막 영상에는 롤스로이스가 고요함과 정숙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층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음향 전문가들의 노력을 담았다.
신형 고스트 음향 팀은 완벽한 정숙성을 갖추기 위해 강철(Steel)보다 방음력이 좋은 알루미늄 소재의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쳐를 적용했다.

6.75리터의 V12 엔진에서 나오는 소음을 더욱 완벽하게 차단하게 위해 차체는 이중으로 구성됐으며 지붕과 트렁크, 바닥 내 빈 공간은 100kg이 넘는 방음 소재로 채웠다.
창문은 이중 유리로 제작됐다. 타이어는 소음을 흡수하는 가벼운 폼(Foam) 소재가 적용됐다.
신형 고스트 음향 팀은 소음 테스트 초기 단계에서 소리를 완벽하게 없애는 것이 오히려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속삭이는(Whisper)' 음향을 만들어 내기 위해 시트 프레임의 댐핑 유닛과 트렁크를 포함한 차의 모든 부품이 동일한 주파수를 내도록 조정했다. 이 과정을 '고요함을 위한 공식(Formula for Serenity)' 이라고 명명했다.
신형 고스트의 음향(Acoustic)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톰 데이비스-리즌은 "신형 고스트만의 특별한 음향 퀄리티는 개발팀의 노력도 있었지만, 알루미늄 아키텍쳐가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전의 강철 플랫폼으로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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