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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의 반전, 8월 ERA 0.00 “밸런스가 좋아졌다” [MK톡톡]
입력 2020-08-19 16:32 
이태양은 18일 현재 8월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22일 만에 다시 옛 동료를 상대한 이태양(30·SK)은 탈삼진 쇼를 펼쳤다. 그리고 8월 평균자책점 0.00을 이어갔다.
이태양은 18일 열린 KBO리그 문학 한화전에서 8회초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수광 최진행 노태형은 이태양의 포크볼에 잇달아 헛스윙을 했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이태양이다. 6월 18일 노수광과 1대1 트레이드로 독수리 군단을 떠나 비룡 군단에 왔다. 이후 한화전에 세 차례 등판해 2⅓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0개다.
눈에 띄는 건 한화전 성적만이 아니다. 이태양의 월간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비자책점도 없다.
13일 수원 kt전에서 0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으나 서진용의 도움으로 실점은 없었다. 이 경기를 제외하면 8월 투구는 순탄했다. 6경기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9.58에서 7.52까지 떨어졌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태양의 호투에 대해 ‘밸런스를 꼽았다.
박 감독대행은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속구가 137~142km 정도였다. 그러나 이젠 밸런스를 잡으면서 140km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며 (7월 11일부터 22일까지) 2군에 다녀온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예전에 보이지 않던 모습이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태양은 18일 경기에서 13개의 공을 던졌다. 속구는 9개.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앱에 따르면, 속구 구속은 142~144km였다.
SK는 이태양을 추격조로 활용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선발투수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근력을 강화하면 구속이 빨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선발투수도 충분히 가능하다. 따로 만나 그 이야기도 해줬다. 이태양은 내년에 우리 팀의 5선발 후보 중 1명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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