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그룹 "10년 뒤 성장 모델 고심"
입력 2009-04-22 21:19  | 수정 2009-04-23 16:05
【 앵커멘트 】
이건희 전 회장이 퇴진한 경영쇄신 1주년을 맞아 삼성그룹은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해야 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삼성의 현안과 과제를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건희 전 회장의 퇴진, 전략기획실 해체, 이재용 전무의 최고 고객 책임자(CCO)직 사임 등 삼성 경영 쇄신안이 발표된 지 1년.

삼성 안팎에선 그룹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진 / 삼성커뮤니케이션팀 상무
- "사상 최악이라는 세계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꿀 정도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지 않았으며 이재용 전무도 특이한 행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삼성그룹의 최대 현안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

삼성 경영권의 향방이 달린 에버랜드 CB 발행사건은 대법원이 28일, 유 무죄에 관해 전원합의체 합의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촉발된 '삼성 재판' 역시 대법원 선고가 임박했습니다.

CB 사건을 계기로 이재용 전무의 그룹 지배권이 심판을 받게 됩니다.

특히 제조업과 금융 계열사 간 순환출자 등 해묵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숭실대 경영대학장
- "삼성이 세계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면 사회적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세계 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차명 재산의 처리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임동수 / 기자
- "10년 뒤 성장 동력을 찾아야만 하는 삼성. 여전히 막후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아는 삼성은 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국민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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