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n차 전파` 가속도…서울 사랑제일교회 누적 623명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견되며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낮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교회 교인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과 166명이 추가로 확진, 누적 확진자가 623명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을 통해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방대본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114곳에서 50명의 '2차 전파'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가 일어난 콜센터(4개), 직장(44개), 사회복지시설(10개), 의료기관(9개), 종교시설(5개), 어린이집·유치원(7개), 학교·학원(33개), 기타(2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수도권 588명(서울 393명·경기 160명·인천 35명), 비수도권이 35명이다.
또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하루 새 확진자가 7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이 7명으로 늘었다.
교회가 아닌 곳에서의 확진자 수도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마을주민 모임 사례에선 자가격리 중인 11명이 추가돼 총 74명이 확진됐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참석자 중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으며, 대구 수성구 일가족과 서울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관련 1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총 17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케스트로와 관련,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 낮 12시 이후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5명이 됐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의 주도로 서울 광화문에서 지난 15일 열린 집회와 관련해선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0명이 확진됐다.
방대본 측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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