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테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1989년 설립된 원방테크는 클린룸과 드라이룸 공조설비 설계, 제작, 시공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주요사업인 클린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되는 산업 내 생산 공정에 핵심 구축시설로 꼽힌다. 혁신적인 모듈화 공법과 제품력을 내세워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주력 타깃 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에서 2차 전지, 제약·바이오 등 고객사를 확보해왔다. 특히 2차 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드라이룸의 경우 해외 사업 본격화 1년 만에 수주금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액은 18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5%,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61.6% 증가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원방테크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으로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규범 원방테크 대표는 "원방테크는 핵심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속성장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드라이룸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바이오 클린룸 등 신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방테크는 이번 상장을 위해 128만2716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4만 3000원~5만43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552억 원~697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8일~9일 진행되며, 15일~16일 청약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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