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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오일머니’ 인수 후 9년 만에 결승 진출 [챔피언스리그]
입력 2020-08-19 13:57 
PSG가 꿈에 그리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포르투갈 리스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 자본으로부터 인수된 지 9년 만이다.
PSG는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루즈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3-0으로 완승을 했다. 이로써 1970년 창단 이후 50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 PSG는 카타르 자본으로부터 인수된 이후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플레이어들을 다수 영입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PSG는 9년 동안 선수 영입에 무려 12억6800만 유로(약 1조7909억 원)를 쏟아부었다.
특히 PSG는 바르셀로나로부터 슈퍼스타 네이마르(28) 영입에 2억2200만 유로(3135억 원)를 투자했으며 이후 킬리안 음바페(22)를 데려오는 데 1억4500만 유로(2048억 원)를 썼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PSG는 국내 대회를 모조리 휩쓸었다. 인수 이후 프랑스 리그1 7회, 쿠프드프랑스 5회, 쿠프드라리그 6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차지했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번번이 실패했다. 2012-1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PSG는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5-16시즌까지 4년 연속 8강에서 탈락했으며 2016-17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는 3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PSG는 작아졌다. PSG는 토너먼트에서 바르셀로나를 3번 만나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 중 2016-17시즌 16강 2차전에서 경기 종료 10분 사이 무려 3골을 실점하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5-6으로 탈락의 쓴맛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시즌 PSG는 절치부심 끝에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PSG는 무려 110경기 만에 유럽축구대항전 최상위 대회 결승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의 90경기다.
PSG는 오는 24일 오전 4시 올림피크 리옹과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과연 PSG가 이번 시즌 유럽 제패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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