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월 이후 지방 광역시 오피스텔 거래량 급증…"주택 전매제한 기간 강화 반사이익"
입력 2020-08-19 10:35 
지방 5대 광역시 오피스텔 거래량 [자료= 국토부]

지난 5월 이후 지방 5대 광역시 오피스텔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강화한 '5.11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19일 리얼투데이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부산·울산·대전·대구·광주)의 올해 5~7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2017건으로 이는 작년 동기간(1581건) 대비 39%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2~4월 거래량인 1658건과 비교해도 평균 22%가 늘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5월 이달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5.11대책'을 발표했다.
실제 지난 5~7월 공급된 지방 5대 광역시 오피스텔 8곳은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1군 154대 1 ▲해운대 중동 스위첸 3군 237대 1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3군 40대 1 등)을 기록하는 등 만족스런 분양성적을 거뒀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분양시장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경기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무리해서 구입에 나설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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