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전기만화 '시끌'…하태경 "코로나 시국에 얼빠진 짓"
입력 2020-08-19 10:01  | 수정 2020-08-19 10:22
국회 정보위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기만화 출간 광고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하 의원은 어제(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대표와 무관한 사람이라는 황당 논리를 전개하는 걸 보니 이 대표 측이 많이 당황하신 모양"이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발간위원장이 김두관 의원이라고 떡하니 사진까지 올려놨다"며 "김 의원은 민주당이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비상시국에 온 국민이 고통에 허덕이고 있는데 이 상황에 당 대표를 절세의 위인으로 찬양하는 전면 광고나 싣는 얼빠진 짓을 했으면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은 가져라"고 비판했습니다.

어제(18일) 한 일간지 광고에 게재된 이해찬 전기 만화 광고. / 사진=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같은 날 다른 글을 통해서도 "이해찬 홍보 전면 통광고다. 당비서 우상화는 봤어도 당대표 우상화는 처음 본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중국 유학할 때 본 모택동 동상과 너무 비슷하다"면서 "대통령 출마 선언 느낌도 난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레임덕이 심화되는 것 같다. 민주당이 별 기괴한 일을 다 벌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도 아직은 현직 당대표인데 여당 대표한테도 문 대통령이 우습게 보이는 모양이다. 이낙연 지지율도 떨어지고 차기 대통령 선거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뒤지니 본인이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사단법인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는 오는 9월 2일 발간 예정인 이 대표 전기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이해찬'의 광고를 일간지에 실었습니다. 이후 이를 놓고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쓴 게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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