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비행기서 감염' 진도 환자와 접촉한 동네 주민도 확진
입력 2020-08-19 09:52  | 수정 2020-08-26 10:04

전남 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60대 남성 A씨과 접촉한 동네 주민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19일) 진도군 등에 따르면 A씨와 같은 마을에 사는 70대 남성 B씨가 어제(18일) 오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당시 서울 순복음교회 교인 30대(경기 김포 70번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는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제주여행을 마친 12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습니다.

B씨는 A씨가 제주 여행을 마친 다음 날인 지난 13일 함께 식사를 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A씨의 부모(충북 충주 14·15번)도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현재 A씨의 접촉자는 제주도 관리 대상 7명 외 항공기 동승자 등 다른 지역에 있는 관리 대상이 10명 더 있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나옵니다.

A씨는 자녀 1명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1시 45분쯤 아시아나항공 OZ8433편을 통해 제주로 입도한 뒤 2박 3일 동안 제주시 애월읍 제주공룡랜드, 회천동 한화리조트, 안덕면 창천리에 있는 춘심이네 본점, 천지연폭포, 제주공항 JDC 면세점 등을 방문했습니다.

도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입도 후 확인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도는 A씨 가족이 머물렀던 관광지와 음식점·숙소 등 11곳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A씨 자녀와 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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