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에 디자인·예술을 입힌다
입력 2009-04-22 16:11  | 수정 2009-04-22 18:13
【 앵커멘트 】
아파트를 비유할 때 흔히 성냥갑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요즘 나오는 아파트에는 이런 말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건설사들이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이면서 보기에 좋고, 예술품도 곳곳에 들어선 아파트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입주를 하는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아파트입니다.

전면 유리는 요트의 돛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캐노피는 타원형으로 만들어 어두운 곳으로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웅장한 모습의 주 출입구에 단지 곳곳에 조형물까지.


세계적인 외국 디자인기업과 손잡고 만들어낸 한국형 아파트입니다.

▶ 인터뷰 : 이명룡 / 현대건설 상품개발실장
- "가능한 한 초고층의 개념을 많이 도입하고 초고층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에 있습니다."

서울 목동에 들어선 이 단지는 숲 속에서 예술품 전시회를 하는 듯합니다.

소나무숲 사이에 빨강, 보라, 연두, 은색 조형물이 잘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자아냅니다.

이 건설사는 전국 각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디자인·예술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주기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민 / 삼성건설 디자인실장
- "향후 주택산업에 있어서 품질 경쟁만으로는 변별력을 갖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품이 추구하는 철학과 문화를 파는 마케팅을 해야만…."

▶ 스탠딩 : 구본철 / 기자
- "차별화된 외형에 단지 곳곳에 예술품까지, 건설사들의 아파트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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