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쿠팡 3차 감염 남편은 석 달째 의식불명"
입력 2020-08-19 07:00  | 수정 2020-08-19 08:21
【 앵커멘트 】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90일 가까이 지났죠.
쿠팡 직원이었던 한 여성은 본인이 코로나에 걸렸다가 남편이 3차 감염됐는데, 남편은 벌써 석 달째 의식불명이라며 쿠팡 측의 사과와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 측이 석 달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고 뒤에 숨지 말고 문제 해결에 나서라! 문제해결에 나서라!"

지난 5월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천여 명의 직원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1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39일간 폐쇄됐다가 지난 7월 물류센터는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피해자 지원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들은 이곳 본사 앞에서 쿠팡 측에 보다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한 여성 직원은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켰는데도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이지만, 쿠팡 측은 사과도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3차 감염된 남편은 현재도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대독)
- "물량이 많고 바쁘다는 이유로 좁은 작업장에서 밀접하게 일했습니다. (제게서 전염된) 남편이 네 시간 만에 심정지로 의식불명이 됐고…."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그간 정부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켜온 만큼, 이번 기자회견에 대한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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