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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꺾인 롯데, 두산에 대패…3연패 수렁에 빠져
입력 2020-08-18 23:59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8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8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 베어스에 안타 16개를 내주고 실책 4개를 범하며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80경기 40승 1무 39패 승률 0.506으로 6위 kt위즈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부진에 빠진 것이 뼈아팠다. 선발로 나와 4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수비에서도 실책을 무려 4개나 범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롯데는 1회부터 실점했다. 2사 2루에서 김재환으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어 2회에는 빅이닝을 내줬다. 스트레일리가 1사 1, 3루에서 견제구 실책을 범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 실책으로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에서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3회에 1점을 더 허용한 롯데는 4회 또다시 실책을 범했다. 1사 1루에서 1루 주자 박건우가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준태가 2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송구가 빗나가면서 박건우는 3루로 갔다. 롯데는 결국 2사 3루에서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만들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손아섭 2루수 땅볼 때 정훈이 홈을 밟았다. 이어 전준우와 이대호가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한동희와 딕슨 마차도가 무기력한 범타로 물러났으며 추격에 실패했다.

6회 1점을 주고받은 롯데는 7회 다시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무사 1, 2루에서 투수 이인복이 정상호의 번트를 잡고 3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벗어났다. 이에 2루 주자 허경민이 손쉽게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롯데는 2점을 더 내주며 두산에 2-9로 끌려갔다.
롯데는 8회 4번째 실책까지 나오고 말았다. 1사 1루에서 이유찬이 때린 병살타성 타구를 한동희가 놓치면서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비록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으나 롯데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19일 사직 두산전에 아드리안 샘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3일 사직 NC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샘슨이 두산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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