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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게 던졌으면…” KIA전의 임찬규에겐 너무 어려운 미션 [MK현장]
입력 2020-08-18 20:20 
LG 투수 임찬규는 18일 KBO리그 잠실 KIA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타자들의 타격 기술이 워낙 좋아서 선발투수가 100구 이하로 7이닝을 막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선발투수가 6~7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게 좋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투수의 ‘긴 이닝을 기대했으나 호랑이 앞에 서면 작아지는 임찬규는 또 조기 강판했다.
임찬규는 18일 KBO리그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만 4실점을 했으나 전체적으로 투구수 관리가 효율적이지 않았다. 4이닝 동안 18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99개의 공을 던졌다. 5회부터는 송은범이 마운드를 지켰다.
임찬규는 2회까지 볼넷 3개를 허용했다. 그래도 피안타는 없었다. 불안해도 12일 잠실 KIA전(5이닝 무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떠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자, 난타를 당했다. 1-0의 3회 1사 1루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나주환의 안타, 한승택의 볼넷, 박찬호의 안타로 실점이 4점으로 늘었다.
임찬규의 3회 투구수는 무려 36개였다. 4회도 깔끔하지 않았다. 2사 후 최형우의 2루타와 나지완의 안타로 추가 실점을 했다.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4.04로 상승했다. 한 달 만에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찬규의 KIA전 조기 강판은 낯설지 않다. 올해 KIA전에 네 차례 등판했으나 최다 이닝이 12일 잠실 경기의 5이닝이었다. 다른 세 번은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KIA전 평균자책점도 6.11로 부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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