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랩셀 NK세포 치료제 코로나19 치료 효과 확인 주목
입력 2020-08-18 10:52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주목 받는 NK(자연살해)세포가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GC녹십자랩셀은 충북대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가 자사 NK세포 치료제에 의해 사멸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NK세포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감염되지 않은 세포에 반응시켜 효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NK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대조군 대비 7~8배 이상 활성화되고 면역력 평가의 중요 지표 중의 하나인 'IFN-g'의 분비량도 대조군보다 1.5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NK세포가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세포의 사멸화를 유도한다는 걸 의미한다.
NK세포는 암세포와 바이러스 등 체내 비정상세포 제거에 1차적으로 관여하는 선천면역세포다. 이식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의 대량 생산과 동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NK세포 치료제의 상업화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로 NK세포의 항암 작용과 함께 항바이러스 효능까지 다중 효과가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진행될 후속 연구를 통해 전임상 단계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랩셀은 미국 바이오기업 클레오(KLEO Pharmaceuticals)와 공동으로 항체 유도물질인 'ARM'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NK세포로 제거해 억제와 치료를 병행하는 복합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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