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 197명 나흘 연속 세자릿수…정은경 "대유행 초기 단계"
입력 2020-08-17 19:32  | 수정 2020-08-17 19:40
【 앵커멘트 】
오늘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197명이 추가 확진된 건데요.
방역당국은 전국적 확산세가 무서운 속도라며, 지금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4일 103명을 시작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지역 발생은 188명이며, 서울 89명, 경기 67명, 인천 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63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과 광주는 각각 7명, 충남 3명, 대전과 충북 각 2명 등입니다.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 사태를 통제하는 데에는 보름 정도가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 통제 속도는 빨라졌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오늘 12시 기준으로 70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내일도 확진자 수는 세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면서 의료시스템 붕괴를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진자가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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