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2단계에도 해운대에만 10만 명…안전 불감증도 여전
입력 2020-08-17 19:30  | 수정 2020-08-17 20:04
【 앵커멘트 】
사흘 만에 확진자가 20명 넘게 나온 부산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죠.
그런데도 해운대해수욕장에만 10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는데, 현장의 안전 불감증도 여전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백사장으로 향하는 피서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속으로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한눈에 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피서객이 더 많습니다.

▶ 인터뷰 : 마스크 안 쓴 피서객
- "마스크 젖으면 다시 쓰기 불편할 거 같아서 그래서 벗고 놀았어요."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도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1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하루 사이 피서객이 1/3 수준으로 줄긴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부산 해운대 피서객
- "코로나가 지금 많이 번지고 있잖아요. 아직 물놀이는 안 하고 있는데, 보니까 마스크 안 쓰신 분들도 있고 해서…."

부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8명씩 발생한 데 이어 오늘도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앞서 전수 조사 때 음성 판정을 받은 부산기계공고 학생 2명이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60대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감염관리를 하는 담당자로서 하루하루가 두렵고 엄중합니다."

추가 확산 우려에 부산 지역 유치원과 학교도 내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윤진

#MBN #해운대10만명 #거리두기2단계 #안전불감증 #박상호기자 #김주하앵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