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문 지지층 겨냥한 진중권·안철수 "대감마님 위하는 노비"
입력 2020-08-17 19:30  | 수정 2020-08-17 20:24
【 앵커멘트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교수가 만나 현 시국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친문 지지층에 대해서는 "마치 주인 위하는 노비 같다"고 비판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애완견으로 만들지 못하자 검찰을 애완견으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교수는 정부·여당과 친문 지지층의 모습이 조직폭력배를 닮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가 아닌 우리 편이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상대방을 판단해 공격한다는 겁니다.

안 대표는 정치인이 지지자를 위해 일하는 게 바른 정치인데 지금은 거꾸로 지지자들이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싸운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옳고 그름보다 우리 편이냐 상대편이냐 그걸로 모든 걸 판단하지 않습니까. 조폭문화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가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런 친문 지지층의 모습을 봉건시대 노비에 비유했습니다.


▶ 인터뷰 :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 "유권자들이 서초동에 가서 '사랑해요' 하면서 정치인을 위해 행동하는…마치 봉건시대 착취당하던 노비들이 주인마님, 대감마님 위해주는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여권의 공격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맹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한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은 애완견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윤석열 총장을 처음에는 충견이나 애완견으로 생각했다가 맹견이라고 판단되니 가혹하게 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인터뷰 :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 "실제로 추미애가 딱 오르자마자 제일 먼저 X로 만든 게 서울중앙지검이잖아요. 이성윤 같은 사람들 해서 무리한 수사들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두 사람은 권력이 검찰을 통제하는 게 아니라 죽은 권력, 살아있는 권력 모두를 수사할 수 있는 독립성을 주는 것이 검찰 개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 대표 측은 추후 진 전 교수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대담 내용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유튜브(채널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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