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 맡길 곳 막막"…등교 제한에 학부모·학생 혼란
입력 2020-08-17 19:30  | 수정 2020-08-17 20:13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 학교의 등교가 제한되면서 학부모와 학생이 또한번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일선 학교들이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건데요, 김지영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방학을 끝낸 학생들이 등교할 예정이었지만, 앞으로 2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합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세로,

교육부가 교회 주변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 원격수업 전환 지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미뤄진 등교가 아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등교 연기된 초등학생
- "코로나19 환자가 너무 많아서 원격수업 한다고 학교 올 필요 없다고. (학교 못 가서) 지루하죠."

갑작스러운 등원 연기에 맞벌이 부부는 당황스럽습니다.


▶ 인터뷰 : 최예라 / 서울 돈암동
- "유치원 앱 알리미로 원격수업한다고. 당황스럽지만 어쩔 수 없죠. (맞벌이라) 할머니 집에 (맡겨야 해요.)"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의 확진자가 늘면서 인근 운정·교하지구 학교 39곳도 내일부터 일주일간 등교가 중단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교육부가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인원을 제한하자 일선 학교들이 등교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 겁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9일 세부 학사 일정과 원격수업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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