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사모펀드 문책` 증권가 인사 최대변수
입력 2020-08-17 18:04 
◆ 금융권 인사 요동 ◆
연내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투자 업계 최고경영자(CEO)는 외관상 소수에 그친다. 특히 증권사 CEO는 그간 오너 등 의사결정권자의 굳은 신임을 바탕으로 장기 연임에 성공한 장수 CEO가 많아 금융권 인사 태풍의 눈에서 벗어나왔다. 그러나 최근 부실 사모펀드 운용과 판매에 연관된 금융투자사가 많은 까닭에 임기와 무관한 문책 인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CEO로는 정지석 코스콤 사장(11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12월) 등이 있다. KB증권 대표는 다른 KB금융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첫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기적으로 앞선 KB금융 회장 선출이 이뤄진 뒤에야 윤곽이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정작 금융투자 업계 인사 태풍은 임기와 무관하게 불어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투자사가 고객 보호와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선수습, 후인사'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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