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난리 전남 구례군 잠정 피해액 1807억원
입력 2020-08-17 14:08 

최근 폭우와 섬진강 범람으로 물난리를 겪은 전남 구례군의 피해 규모가 18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7일 구례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잠정 피해액은 사유시설 1160억원, 공공시설 647억원 등 총 1807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1149명 가운데 현재까지 717명이 복귀하고 432명이 대피소 9곳에 분산 수용 중이다.
이번 비 피해로 주택 1184가구, 상가 382동 등 공공과 민간 건축물 1802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농경지 699㏊가 물에 잠기고 가축 1만5834마리도 피해를 봤다. 또 국도 17호선 서시1교 등 도로 9곳도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현재 구례군은 군 장병 등 자원봉사자 1261명과 군민 2000여명, 중장비 130대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복구율은 현재까지 주택 39.4%(467가구), 상가 5.7%(22동)에 그치고 있다. 구례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사자 등 복구 지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례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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