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개성공단 특례 '재검토'
입력 2009-04-22 01:08  | 수정 2009-04-22 01:08
【 앵커멘트 】
북측이 어제(21일) 열렸던 개성공단 남북 당국 간 접촉에서 개성공단에 보장하는 특례적 혜택을 재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접촉은 온종일 진통을 보인 끝에 저녁 8시 35분쯤에 시작됐지만 22분 만에 끝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일 기자


【 질문 】
북한이 개성공단 특례를 재검토 하고 통보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보장하는 특례적 혜택을 재검토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접촉에서 우리 측에 전한 문건을 통해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남측에 주었던 모든 제도적인 특혜조치들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개성공단 북측 노동자들의 노임을 현실에 맞게 다시 조정하고,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한 기존계약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개성공단 '토지임대계약'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0년간의 유예기간을 둬 2014년부터 지급하게 된 토지사용료를 2010년부터 지급하도록 하겠다면서 남측은 이에 필요한 접촉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쪽 대표단은 북한의 긴장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최근 북한이 비난하고 있는 PSI 활동 문제가 선전포고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이같이 밝히고 억류된 우리 쪽 근로자를 조속히 인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어제 남북 접촉은 시작하기도 전에 진통을 겪었습니다.

우리 쪽 대표단은 본 접촉에 앞서 억류 중인 유 모 씨에 대한 접견권을 요구했고 북한은 이번 접촉과 무관한 사안이라며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7차례에 걸친 신경전 끝에 접견은 하지 못한 채 접촉에 나섰고 결국 22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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