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최대 유흥가 '코로나' 집단 감염…또 재유행하나?
입력 2020-08-17 11:06  | 수정 2020-08-17 12:43
【 앵커멘트 】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흥주점에서 일명 도우미로 일하던 여성 5명과 손님 4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는데요.
여성 도우미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유흥업소 15곳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서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광주광역시청 인근에 있는 상무지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집단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9명 가운데 4명은 손님, 나머지 5명은 여성 도우미입니다.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역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공 임 / 광주 상무지구 음식점 운영
- "(확진자) 재난문자 받고 거의 유동인구가 아예 없고요. 유령도시처럼 썰렁하고…."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광주 상무지구는 유흥주점이 밀집해 있는 곳인데요. 여성 도우미 5명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유흥업소 15곳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확진자는 역학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동선 파악이 늦어졌습니다.

▶ 인터뷰 : 광주광역시청 관계자
- "말을 안 한다 해도 CCTV나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동선이) 다 나온다. 그렇게 해서 제대로 파악이 된 거죠."

문제는 유흥업소의 손님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광주 상무지구 유흥업소 업주
- "유흥주점은 아무래도 도우미를 부르고 하면 사생활도 있고 하니까 (현금 결제가 많죠.)"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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