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참석자 명단·발열체크 없던 양평 마을 잔치…누적 33명
입력 2020-08-17 11:05  | 수정 2020-08-17 12:41
【 앵커멘트 】
보양식을 나눠먹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평 마을에서 신규 확진자가 2명 더 나와 모두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마을잔치에는 참석자 명단도 발열체크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5백여 명을 전수조사 중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까지 확인된 경기도 양평 마을 집단감염자 수는 총 33명입니다.

2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잔치에 참석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의 가족입니다.

집단감염의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잔치 당일 방역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수십 명이 한정된 실내 공간에 모이는 마을 잔치를 열었지만, 참석자 명단 작성도 발열체크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잔치 참석자
- "(참석자) 명단이 없어요. 서로서로 다 아는 분들이라서. 그냥 뭐 좋은 분위기에서 했던 것 같아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최초 전파자로 추정되는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 혼자 잔치 당일 30여 명을 감염시켰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해당 남성이 잔치 전날 마트와 음식점 등을 다니며 18명을 접촉했는데, 이때 감염된 주민들이 잔치에 참석해 3차 전파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30여 명과 접촉한 54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양평 마을 사례와 서울 강남 금투자 회사 집단감염의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금투자 회사발 관련 확진자를 현재까지 56명으로 집계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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