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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자존심’ 맨유마저 탈락…EPL 유럽클럽대항전 전멸
입력 2020-08-17 09:22 
맨유는 세비야에 패하며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에서 탈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마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019-20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무관에 그쳤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세비야전에서 1-2로 역전패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은 8강부터 중립 지역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세비야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인터 밀란-샤흐타르 도네츠크전의 승자가 세비야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맨유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9분 만에 0의 균형을 깼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얻은 페널티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깔끔하게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8호 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다. 그러나 9호 골을 넣을 기회는 사라졌다.
세비야의 측면 공격에 맨유의 수비가 무너졌다. 전반 26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소가 마무리를 지었다.
세비야는 같은 방식으로 역전골까지 넣었다. 후반 33분에 헤수스 나바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한 걸 골문 앞에 있던 루크 데 용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팀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전멸했다. 맨유가 마지막 희망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 첼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등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했다. 그러나 맨시티만 8강에 올랐으며 올림피크 리옹에게 1-3으로 져 4강 진출 티켓을 놓쳤다.
유로파리그는 그래도 8강까지 맨유와 울버햄튼, 2개 팀이 생존했다. 하지만 세비야가 프리미어리그 팀 천적이었다. 8강에서 울버햄튼(1-0), 4강에서 맨유를 차례로 격파했다.
한편, 맨유는 올 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어떤 대회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리그컵과 FA컵에서 4강까지 올랐으나 각각 맨시티, 첼시에 졌다.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는 3위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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