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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감독 "최지만, 좌완 상대 좌타석 들어선 이유는..." [인터뷰]
입력 2020-08-17 08:59  | 수정 2020-08-17 09:13
최지만은 이날 좌완 상대로 좌타석에 들어섰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흥미로운 매치업에 대해 설명했다.
캐시는 17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경기를 7-5로 이긴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5회 2사 만루에 있었던 장면을 설명했다.
최지만은 좌완 앤소니 케이를 상대로 좌타석에 들어섰다. 이번 시즌부터 좌완을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서기 시작한 그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앞선 맞대결에서 우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뺏었던 투수를 상대로 좌타석에 들어선 것. 결과는 2루 땅볼로 좋지 않았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이 어느쪽 타석에서 타격을 하는지를 두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그가 결정하게 했다. 그를 편하게 해주고 싶다. 그는 정말 좋은 타자다. 오늘도 첫 경기에서 2루타로 득점을 냈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타구를 때렸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호세 마르티네스같은 우타자를 대타로 낼 수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그는 "케이는 우타자에 잘 대처하는 투수다. 우타자가 그를 상대로 잘맞은 타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며 우타자를 내는 것이 꼭 좋은 승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9회 상대 실책으로 득점한 것이 컸다.
캐시는 "운이 좋았다"며 당시 장면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늘 주자가 아웃됐을 때만 3루코치에 대해 얘기하지만, 오늘 3루코치는 대단한 일을 했다"며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주자를 들여보낸 로드니 리나레스 3루코치를 칭찬했다.
이어 "오늘이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점을 챙겼다. 좋은 팀이 하는 일이다. 전반적으로 팀 전체의 노력이 빛났던 경기"라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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