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249명'…교회 중심 급속 확산
입력 2020-08-17 08:40  | 수정 2020-08-17 09:26
【 앵커멘트 】
어제(16일) 서울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 중 대다수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입니다.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만 249명으로, 제2의 신천지 사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과 수도권에 코로나19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촉발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입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인 가운데 이곳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107명에 이르렀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례 없는 위기라며 극도의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 "특히 성북구 사랑교회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위기 수위를 뛰어넘는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중한 상황이라 말씀드릴 수…."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최소 147명이 서울에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4천여 명인데다, 이들 중 다수가 각종 집회에 참석한 것을 고려하면 전국 단위의 지역 감염이 우려됩니다.

실제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지난주 금요일 '의사궐기대회'에서 12시간 가량 음향장치 관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평과 안성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례가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와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에게 조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가족과 지역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중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보수 단체 집회와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방역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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