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저축銀서도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입력 2020-08-16 17:14 
저축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 웹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처음으로 출시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이르면 이달 안에 전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웹이나 모바일 앱인 '페퍼루'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신청부터 한도 조회, 서류 제출, 등기, 개인 인증, 입금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관련 시스템 구축 작업과 테스트를 마쳐 해당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저축은행을 필두로 비대면 대출 방식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현재 대부분 저축은행의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신청까지만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한계가 있었다. 고객이 집이나 사업장에 있으면 은행 담당직원이 전화 상담을 통해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 안내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돼왔다. 모바일 앱도 신청과 한도 조회까지만 가능해 그 이후부터는 사실상 '대면' 방식이었다.
SBI저축은행도 2015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으나 신청 이후 서류 등은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따로 제출해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납부 정보를 스크래핑(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거나 제공하는 기술) 방식으로 끌어올 수 있게 구현했다. 등기 등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프로세스를 연결해 최종적으로 입금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 위해 타사와 작업을 통해 전산 시스템을 통합해 연결했다.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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