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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만신창이’ 4인조 AOA, 재기 가능할까
입력 2020-08-16 0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걸그룹 AOA(유나 혜정 설현 찬미)가 재기할 수 있을까.
AOA가 또 한 번 멤버 변화를 겪었다. 2012년 데뷔 당시 8인조였던 AOA는 2016년 유경을 시작으로 초아, 민아, 지민이 차례로 탈퇴하며 4인조가 됐다. 특히 지난달 리더 지민이 전(前) 멤버인 (권)민아를 괴롭혔다는 논란으로 탈퇴하며 AOA는 만신창이가 된 상태다.
논란은 지난달 3일 민아가 자신의 SNS에 AOA 멤버 지민으로부터 오랜 시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민아는 지민의 계속되는 괴롭힘에 여러 차례 극단적 시도를 했다며 자해 흔적이 남은 손목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접는다는 뜻을 밝혔으나, 민아는 지민이 사과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으며 AOA 멤버들 및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곁에서 방관했을 뿐이라고 다시 분노했다.
이 과정에서 민아가 ‘괴롭힘 방관자로 지목한 설현은 설현은 누리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민아가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FNC 대표), 김설현 잘 살아라”라며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는 글을 적은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다행히 민아는 해당 게시물을 본 소속사 관계자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마쳤다. 하지만 민아의 ‘방관자 언급에 일부 누리꾼들은 설현이 현재 촬영 중인 tvN 새 드라마 ‘낮과 밤 하차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민아가 지난 11일 SNS에 그간의 일들을 사과하고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단락 된 모양새다. 민아는 자신이 공개적으로 저격했던 한성호 대표와 만났다며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또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분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사태는 진정됐지만 AOA가 입은 타격은 너무 크다. 리더 지민이 팀을 탈퇴하며 주축 멤버를 잃었고, 다른 멤버들까지 ‘방관자로 낙인찍히며 여론은 싸늘해진 상태다. 4인조로 재편된 AOA가 재기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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