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말로만 믿음을 외치지 말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15일 구두논평에서 "(이번 경축사의) 키워드는 '믿음'인데 지금의 민심이 거칠어지는 것은 정부가 국민의 믿음을 져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말로만 믿음을 외치지 말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믿음을 되찾는 정치로 돌아가길 촉구한다"며 "빈부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잘살게 해주겠다는 믿음, 이미 소득주도성장과 23차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빈부격차는 더욱 커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견제와 균형이라는 삼권분립 원칙에 대한 믿음, 여당은 의회의 전통을 깨고, 청와대 하명에 따르며 '폭주 입법'하고 있다"며 "재난재해 앞에서 국가가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물난리로 이재민이 속출했고,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만 총 166명"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5000만 국민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정부와 국민 간의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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