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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2분기 영업이익 57억원…전년比 57.8%↑
입력 2020-08-14 16:25 

셀트리온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4억원으로 8.8%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08억원,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85.2%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빠른 비대면 마케팅 전환과 장기 처방이 가능한 전문의약품 위주의 마케팅 강화가 실적 개선에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대표 제품인 고덱스가 2분기 1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기 누적 매출은 약 3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고덱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면서 간장용제 원외처방액(유비스트, 2020년 2분기 기준) 1위를 유지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3종 모두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바이오시밀러 2분기 전체 매출은 약 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에도 임상 데이터 기반의 학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최근 생산품목을 추가한 글로벌 케미컬 사업도 육성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글로벌 조달시장으로 공급되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의 본격 출하를 시작하면서 제품 확대에 따른 매출 상승이 전망된다. 3분기까지 글로벌 케미컬 제품의 상업생산도 총 4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기존 국내 공급되는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과 함께 글로벌향 케미컬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차츰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출 성장과 함께 생산효율성 증대, 재고 및 원가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는 신제품 개발, 피하주사 제형 생산시설 구축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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