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네의원 3곳 중 1곳 문 닫았다…휴진율 31.3%

14일 의원급 의료기관 3곳 중 1곳 가량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 3만3836곳 가운데 휴진 신고를 한 의료기관은 총 1만584곳으로 파악됐다. 의원급 의료기관 전체의 31.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의료기관 8365곳(24.7%)이 휴진 신고를 했고, 하루 새 2000여곳이 휴진 신고를 더 하면서 이날 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의원의 비율은 30%를 웃돌았다.
집단휴진에 들어간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동네병원 개원의가 주축인 단체다.

의협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 등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을 강행했다. 앞서 정부는 지역 내 진료 기관 휴진 비율이 30% 이상으로 올라서는 등 진료 공백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는 각 지역 보건소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휴진에는 대학병원 등에서 수련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도 참여했으나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과 같이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 업무 종사자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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